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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11.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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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3일 오늘의 시는 "림태주"의 “내가 아는 한가지” 입니다.


내가 아는 한가지  

                         림태주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살아간다는 것이다.
지나간다는 것은 지금 지나간다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지금 쓴다는 것이다. 

지금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것은 죽은 몸이고
지금 지나가는 것이 아닌 것은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고
지금 쓰는 것이 아닌 것은 과거의 생각이 기술한 글이다. 

지금 살아가는 것은 몸으로 감각할 수 있고
지금 지나가는 것은 멈추게 할 수 있고
지금 쓰는 것은 가장 새로운 나의 생각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겪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지나간다는 것은 남기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새로 태어난 언어로 쓴다는 것이다.

지금 살아가고 지금 지나가고 지금 쓰는 것으로
세계는 파악될 수 있고 느껴지는 것이어서
그것만이 진실이고, 분명한 나의 생이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Serenade No 10 for Winds 'Gran Partita', III.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LLpBkIhlO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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