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2일 오늘의 시는 "한강"의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입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wan Lake, Op. 20a: No. 1, Scène
오늘의 시 “어깨뼈” 입니다 (0) | 2024.11.14 |
---|---|
오늘의 시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입니다 (0) | 2024.11.13 |
오늘의 시 “꽃도 서럽구나 ” 입니다 (0) | 2024.11.11 |
오늘의 시 "문성해"의 “결이라는 말” 입니다 (0) | 2024.11.10 |
오늘의 시의 “입술” 입니다 (0)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