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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꽃도 서럽구나 ”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11. 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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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1일 오늘의 시는 "정용철"의 “꽃도 서럽구나 ” 입니다.


꽃도 서럽구나 

                 정용철

꽃도 그늘이 있고 상처가 있구나
꽃도 눈물이 있고 해야 할 말이 있구나
꽃도 시들면 떨어지는구나
꽃도 날마다 더 서러워지는구나

꽃은 아름다움만 뽐내는 줄 알았는데
꽃은 즐겁게 흔들리며 향기만 내는 줄 알았는데
꽃은 나비랑 벌이랑 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꽃은 해만 바라보아 그늘이 없는 줄 알았는데

꽃도 사람 같구나
사람도 꽃 같구나
그래서 서로 보며 부러워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꽃이 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ACRANX 아크랑스]

Bach_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

http://www.youtube.com/watch?v=U-9jcEwcY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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