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4일 오늘의 시는 "하영순"의 “사랑의 감정” 입니다.
사랑의 감정
하영순
사랑한다는 말
귓전에 딱지가 앉아도 가슴은 늘 허전하고
어쩜 혼자만 애태우는 감정 같은 것
혹시나 하고 문을 열어봐도 역시나
이를 때 외로움이 장을 치지
이게 무슨 청승이야 싶기도 하고
너무나 먼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가늠하기 힘든 마음
세상이 모두 잠든 이 밤
혼자 달려가고 있는 자신이 서럽기도
불원 천리하고 찾아 가도
마음만 문전 박대를 당하지
늘 그래
천길 물속보다 더 모를 짝사랑만 하고 있지
지쳐 떨어 질것 같은 생각
쓸쓸하고 허전함
눈물만 샘솟는
이런 사랑의 감정
가슴엔 바람이 불고 늘 목마르고 속 쓰려
[ACRANX 아크랑스]
Faurè_ Dolly, Op. 56 - 5. Tendr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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