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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뜰힘”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5.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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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4일 오늘의 시는 "이현호"의 “뜰힘” 입니다.

 

뜰힘  

     이현호 

새를 날게 하는 건
날개의 몸일까 새라는 이름일까

구름을 띄우는 게
구름이라는 이름의 부력이라면

나는 입술이 닳도록
네 이름을 하늘에 풀어놓겠지
여기서 가장 먼 별의 이름을
잠든 너의 귓속에 속삭이겠지

나는 너의 비행기
네 꿈속의 양떼구름

입술이 닳기 전에 입맞춤해줄래?

너의 입술일까 너라는 이름일까
잠자리채를 메고 밤하늘을 열기구처럼 솟아오르는
나에 대해

 

[ACRANX 아크랑스]

 

Vivaldi_ Bassoon Concerto in B-flat major, RV 501 "La notte": IV. Andante molto

http://www.youtube.com/watch?v=xzxJyKci0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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