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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달”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1. 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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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17일 오늘의 시는 "함민복"의 “달” 입니다.


달 

   함민복

보름달 보면 맘 금세 둥그러지고
그믐달에 상담하면 움푹 비워진다

달은
마음의 숫돌

모난 맘
환하고 서럽게 다스려주는



그림자 내가 만난
서정성이 가장 짙은 거울


[ACRANX 아크랑스]

 

Debussy_ Suite bergamasque, CD 82, L. 75: III. Clair de lune

http://www.youtube.com/watch?v=5U-SCt8XP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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