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2일 오늘의 시는 "박민수"의 “내 마음의 방” 입니다.
내 마음의 방
박민수
내 마음의 방 문 열고
누군가 다가와 촛불 하나 켜 주었으면 좋겠다.
바람 불지 않아 언제나 흔들릴 줄 모르는 촛불빛
방안 가득 고독을 이기는 촛불빛 홀로
밤을 새우게 하였으면 좋겠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그것이 사랑하는 이의 그림자였으면 좋겠다.
촛불빛 밝은 침묵의 방문 열고 들어와
다시 침묵의 이불 속 둘이 하나가 되는
운명의 자정 무렵, 거기에 정지된 시간과
타오르는 촛불의 무한한 축제, 그것이
침묵을 깨는 비파 소리되어 다시 내 마음의
방안을 채워주었으면 좋겠다.
[ACRANX 아크랑스]
Elgar_ Serenade for Strings, Op. 20: II. Largh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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