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21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나무에게 말을 걸다” 입니다.
나무에게 말을 걸다
나태주
우리가 과연
만나기나 했던 것일까?
서로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제일로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가진 것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바람도 없는데
보일 듯 말 듯
나무가 몸을 비튼다.
[ACRANX 아크랑스]
Fauré_ Trois Romances sans paroles,Op.17-3. Andante mode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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