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3일 오늘의 시는 "박노해"의 “나눔의 신비” 입니다.
나눔의 신비
박노해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 불을 옮겨 준다고
그 불빛이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
벌들이
꽃에 앉아 꿀을 따간다고
그 꽃이 시들어가는 건 아니다.
내 미소를
너의 입술에 옮겨준다고
내 기쁨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빛은 나누어줄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줄수록 결실을 맺어가고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답다.
자신의 것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고
자신을 나누지 않는 사람은
시간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Major, K. 364 II.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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