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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꿈꾸는 오십천(五十川)”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9.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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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30일 오늘의 시는 “김형화”의 “꿈꾸는 오십천(五十川)”입니다. 

 

 

꿈꾸는 오십천(五十川)

 

                                       김형화

 

강물도 가끔 꿈을 꾼다
하구(河口)에서 더욱 그렇다
꿈을 위해 흐름도 멈추고
강바닥의 돌까지 소리를 낮춘다

 

산그늘 길어지는 가을이면
낙엽이 떠내려오고
북양에서 돌아온 연어는 물을 거슬러
마지막 힘으로 알을 낳고
생(生)을 묻는다

 

내 가슴속 깊은 강
내가 꾸는 꿈속
연어알이 깨어나고
북양으로 헤엄쳐 갈 날 기다리고 있다

 

[ACRANX 아크랑스]

 

Pachelbel_ Canon in D
http://www.youtube.com/watch?v=1elGqARTb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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