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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꽃씨의 말”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3. 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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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3일 오늘의 시는 "김난석"의 “꽃씨의 말” 입니다.


꽃씨의 말 

           김난석

안으로 걸어 닫은 작은 다락방
웅크리고 들어 앉은 긴 긴 묵상

머리 조아린다고 기도가 되는 건 아니지
두 손 가슴에 모은다고 기도가 되는 것도 아니지

꽃잎이 꽃잎을 감싸 꽃송이를 이룬 듯이
꽃들이 꽃들을 감싸 꽃다발을 이룬 듯이
어제의 몸짓으로 내일을 열어야지.


[ACRANX 아크랑스]

 

Chopin_ Prelude in F sharp major Op. 28 No. 13 (third stage)

http://www.youtube.com/watch?v=OesizTaB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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