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8일 오늘의 시는 "김소월"의 “개여울의 노래” 입니다.
개여울의 노래
김소월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벙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와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ACRANX 아크랑스]
George Winston_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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