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4일 오늘의 시는 "신경림"의 “가을에”입니다.
가을에
신경림
내게는 작은 꽃밖에 없다
가난한 노래밖에 없다
이 가을에 네게 줄 수 있는
지친 한숨밖에 없다
강물을 가 들여다보아도
달도 별도 보이지않는구나
갈대를 스치는
빈 바람뿐이구나
몰려오는 먹구름뿐이구나
내게는 힘없는 말밖에 없다
야윈 속삭임밖에 없다
어두워오는 들길에서 네게 줄
피에 젖은 꿈밖에 없다
[ACRANX 아크랑스]
Carlos Gardel_ El día que me quieras(Berliner Phil)
http://www.youtube.com/watch?v=G1uQUL6Sd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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