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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을의 시”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0.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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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0일 오늘의 시는 “김광렬”의 “가을이 시”입니다. 

 

 

가을의 시

 

                            김광렬 

 

보태줄 눈물 하나 없이 
가을밤은 깊어가서 
더 내밀한 속눈썹에 젖기 위하여 
혼자서만 파르르 기쁨에 떨고 있다 
가을이여 나는 늘 가을 깊숙이 
다리 뻗고 싶지만 가을은 혼자 
더 짙은 속눈썹에 젖기 위하여 
너의 눈물도 나의 사랑도 마다하고 
더욱 뼈마디 쑤시는 외로움 
깊이깊이 사색하며 가라앉는다 

 

[ACRANX 아크랑스]

 

Diana Krall_  The Look Of Love
http://www.youtube.com/watch?v=SQuDaIbpA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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