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술보다 독한 눈물 ”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0. 17. 00:09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7일 오늘의 시는 "박인환"의 “술보다 독한 눈물 ”입니다.  

 

 

술보다 독한 눈물

 

                                     박인환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보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 
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 
밤마다 내가 마시는 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었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 건 
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ACRANX 아크랑스]

 

Mozart_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http://www.youtube.com/watch?v=E_GT8CPcIkg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