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7일 오늘의 시는 "박인환"의 “술보다 독한 눈물 ”입니다.
술보다 독한 눈물
박인환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보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
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
밤마다 내가 마시는 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었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 건
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ACRANX 아크랑스]
Mozart_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http://www.youtube.com/watch?v=E_GT8CPcI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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