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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을산”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11. 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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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7일 오늘의 시는 "김용락"의 “가을산”입니다. 

 

 

가을산 

 

                                    김용락

 

문득 쳐다본 가을산이 저물고 있다 
상처입은 단풍잎 몇몸에 매단채 
어둠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가을산의 섭리와는 달리 
인생은 예측할수 없다는 사실이 묘미이다 
또한 이것이 불가능한 사랑을 
뜨겁게 달구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에 패배가 있듯이 
인생에도 패배있는법 
앙상한 뼈가슴을 드러낸 채 
산이 오늘 어둠속에 묻혀도 
내일이면 한낮의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별이 산위에 뜬다

 

[ACRANX 아크랑스]

 

Rossini_ Il barbiere di Siviglia
http://www.youtube.com/watch?v=8mVfVaqGZ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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