進退者(진퇴자)는 身(신)이라.
벼슬길에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 그것이 인생이다.
存亡者(존망자)는 位(위)라.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 지금 내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이다.
得喪者(득상자)는 物(물)이라.
얻었다가도 잃는 것이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知此而使之不失其正者 心乎(지차이사지불실기정자 심호)
그러니 이런 출세와 자리와 물질에 흔들리지 않고 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 신흠(申欽)_ 상촌집(象村集) -
인간의 희로애락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음을 단단히 수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이 나약해져서 흔들리게 되면 결국 감정이 흔들리게 되고,
감정이 흔들리면 내 몸과 일상이 차례로 흔들려 인생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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