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문향란"의 “텅 빈 거리에서”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16일 오늘의 시는 "문향란"의 “텅 빈 거리에서” 입니다. 텅 빈 거리에서 문향란 텅 빈 거리에 내가 서 있으면 더이상 빈 공간은 아닐 게다. 쉽게 잊혀지는 초라한 그림자 하나로 꽉차 보이는 이 곳에 서서 침묵과 동행하며 고독을 즐기고 아픈 듯 웃으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나대로의 기댈 곳을 찾는다. 내가 이 곳을 떠나면 또다시 텅 빈 거리. 누군가 다녀간 흔적도 없이 남아 있을 이 곳. 어쩌면 나의 영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너무 넓나? 나의 작은 모습에 비해 너무 크지 않나? 아무렴 어떠리. 텅 빈 거리에 주저앉아 나의 그림자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Waldszenen, Op. 8..
오늘의 시(詩)
2022. 8. 1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