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떠나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3일 오늘의 시는 "백창우"의 “떠나렴” 입니다. 떠나렴 백창우 떠나렴 우울한 날엔 어디론가 떠나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렴 아무도 없다고, 이놈의 세상 아무도 없다고 울컥, 쓴 생각 들 땐 쓸쓸한 가슴 그대로 떠나렴 맑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 푸른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돌아보렴.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났던 고운 사람을 누군가가 그대 곁에 있는 것보다 그대가 누군가의 곁에 있는 것이 더 큰 기쁨이었던 것을 다시 느끼렴 떠나렴 사는 게 자꾸 슬퍼지고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책이나 한 권 사 들고 아무 기차나 집어타렴 [ACRANX 아크랑스] Handel_ Largo (Ombra mai f..
오늘의 시(詩)
2024. 12. 23.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