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산 너머 남촌에는"”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7일 오늘의 시는 "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 입니다. 산 너머 남촌에는 김동환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南風) 불 제 나는 좋데나. 2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3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를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 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
오늘의 시(詩)
2023. 4. 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