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수묵의 사랑”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4일 오늘의 시는 "손택수"의 “수묵의 사랑” 입니다.수묵의 사랑 손택수 수묵은 번진다 너와 나를 이으며, 누군들 수묵의 생을 살고 싶지 않을까만 번짐에는 망설임이 있다 주저함이 있다 네가 곧 내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니 경계를 넘어가면서도 수묵은 숫저운 성격, 물과 몸을 섞던 첫마음 그대로 저를 풀어헤치긴 하였으나 이대로 굳어질 순 없지 설렘을 잃어버릴 순 없지 부끄러움을 잃지 않고 희부연히 가릴 줄 아는, 그로부터 아득함이 생겼다면 어떨까 아주 와서도 여전히 오고 있는 빛깔, 한 몸이 되어서도 까마득 먹향을 품은 그대로 술렁이고 있는 수묵은 번진다 더듬 더듬 몇백년째 네게로 가고 있는 중이다[ACRANX 아크랑스] Mo..
오늘의 시(詩)
2024. 10. 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