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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공짜는 없다” 입니다

    2025.02.08 by hitouch

오늘의 시 “공짜는 없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9일 오늘의 시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공짜는 없다” 입니다.공짜는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공짜는 없다, 모든 것은 다 빌려온 것이다. 내 목소리는 내 귀에게 커다란 빚을 졌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한 대가로 스스로를 고스란히 내놓아야 하며, 인생에 대한 대가로 인생을 바쳐야 한다. 자, 여기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 심장은 반납 예정이고, 간도 돌려주기로 되어 있다. 물론 개별적인 손가락과 발가락도 마찬가지. 계약서를 찢어버리기엔 이미 늦었다. 내가 진 빚들은 전부 깨끗이 청산될 예정. 내 털을 깎고, 내 가죽을 벗겨서라도. 나는 채무자들로 북적대는 세상 속을 조용히 걸어 다닌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날..

오늘의 시(詩) 2025. 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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