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내일”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13일 오늘의 시는 "김명인"의 “내일” 입니다.내일 김명인 자정을 긋고 가는 하루하루가 내일로 향하는 여정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밭을 지나거나 어둠을 접붙이는 용접공의 불꽃을 거쳐서 갔다 내일이란 닳도록 졸여도 눌어붙지 않는 소슬한 희망이거나 구름에 엉기는 바람결 같아서 저물면 누구라도 소문 곁으로 잠을 풀겠지만 깨어나면 강물에 실린 거룻배의 아침일 것이다 오늘이 가고 오늘이 와도 내일은 둘레가 쓰는 복면처럼 자욱할 뿐 미지를 사랑하는 여러분! 그는 앞장서 내일로 떠났습니다 그를 따르려거든 쉬지 말고 걸어 내일로 가십시오 자정을 두드리는 혼곤한 수신호라면 그건 내일에의 의지, 열대우림에서 베어진 통나무가 얼음박물관의 기둥..
오늘의 시(詩)
2024. 6. 13.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