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씨앗이라는 것”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5일 오늘의 시는 "신현득"의 “씨앗이라는 것” 입니다. 씨앗이라는 것 신현득 땅에 묻는다 해서 모두 싹트는 건 아냐. 스스로 제 껍질을 벗을 줄 알아야 해. 돌멩이도 싹은 트고 싶지만 안 된다구. "이건 잎이 될 거다. 이쪽은 줄기다." 하고 제 모습을 알아야 하거든. "누가 나를 보듬어 주네. 따스한 입김까지 오고 있네." 하고 손길의 고마움을 알아야 해. 이럴 때 이슬비가 속삭여 주는 거지. "너는 싹틀 수 있다. 내가 목마르지 않게 해 주마." 이 말을 알아듣는 귀가 있어야 해 그래서 작은 알갱이지만 씨앗이란 이름이 따로 있지. [ACRANX 아크랑스] Mily Balakirev_ ''In the Garden'', Etude-Idyll h..
오늘의 시(詩)
2023. 9. 2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