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눈이 온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일 오늘의 시는 "신경림"의 “눈이 온다” 입니다.눈이 온다 신경림 그리운 것이 다 내리는 눈 속에 있다 백양나무 숲이 있고 긴 오솔길이 있다 활활타는 장작 난로가 있고 젖은 네 장갑이 있다 아름다운 것이 다 쌓이는 눈 속에 있다 창이 넓은 카페가 있고 네 목소리가 있다 기적 소리가 있고 바람소리가 있다 지상의 모든 상처가 쌓이는 눈 속에 있다 풀과 나무가, 새와 짐승이 살아가며 만드는 아픈 상처가 눈 속에 있다 우리가 주고 받는 맹세와 다짐이 눈 속에 있다 한숨과 눈물이 상처가 되어 눈 속에 있다 그립고 아름답고 슬픈 눈이 온다[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Piano Sonata No. 23, In..
오늘의 시(詩)
2024. 12. 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