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거울
송나라 학자 사마광의 '자치통감'은 사마천의 '사기'와 더불어 동양 최고의 역사책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치통감은 전국시대에서 송나라 이전까지 거의 1400년 동안의 중국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입니다. 사마광은 이 책을 통해 당 태종 이세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태종은 여러 가지 훌륭한 업적을 세운 왕이지만 사마광은 이보다 태종의 인품을 더욱 중요하게 언급했습니다. 태종은 “동으로 거울을 삼으면 의관이 바른지를 알 수 있어 자신을 볼 수 있고, 역사로 거울을 삼으면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가정의 미래를 볼 수 있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그 사람을 소중한 재목으로 삼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그래서 태종은 한 때 적국의 신하였던 위징을 등용해 자신의 옆에 두었습니다. 위징은 왕에게 종종 직언과 비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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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