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학자 사마광의 '자치통감'은 사마천의 '사기'와 더불어 동양 최고의 역사책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치통감은 전국시대에서 송나라 이전까지 거의 1400년 동안의 중국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입니다.
사마광은 이 책을 통해 당 태종 이세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태종은 여러 가지 훌륭한 업적을 세운 왕이지만
사마광은 이보다 태종의 인품을 더욱 중요하게 언급했습니다.
태종은
“동으로 거울을 삼으면 의관이 바른지를 알 수 있어 자신을 볼 수 있고,
역사로 거울을 삼으면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가정의 미래를 볼 수 있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그 사람을 소중한 재목으로 삼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그래서 태종은 한 때 적국의 신하였던 위징을 등용해 자신의 옆에 두었습니다.
위징은 왕에게 종종 직언과 비판의 상소를 올렸습니다.
이를 불편하게 여긴 신하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종은 그를 항상 오른편에 두었습니다.
위징이 세상을 떠나자 태종은 크게 슬퍼하며 위징을 위한 비문을 세우고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이제 위징이 죽었으니 나는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구나.”
지도자의 덕목은 업적이 아니라 철학입니다.
올바른 가치가 자신의 업적을 만듭니다.
지금, 우리 가정ㆍ사회ㆍ나라의 미래에 '3개의 거울'이 필요합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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