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疏)’는 ‘막힌 것을 터버린다’는 의미이고, ‘통(通)’은 ‘새로운 연결’을 뜻한다.
소통이란 기존의 고정된 삶의 형식을 망각과 비움을 통해 극복하고,
나와 다른 삶의 형식을 갖는 타인과의 새로운 연결을 모색하려는 의지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이것은 장자 철학의 핵심이다.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하게 된다."
동의보감에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이라는 글이 있다.
즉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다.
소통을 혈액순화과 비교해보면
몸에는 심장부터 시작하여 동맥으로 피가 흐르고 손가락 발가락의 끝까지 모세혈관이 연결된다.
모든 피가 쉬지 않고 심장과 뇌를 통과하여 몸의 끝부분까지 전달된다.
피가 안통하는 몸은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심장에서 피가 막힌 경우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뇌까지 피가 전달되지 않고 막히면 그는 뇌경색으로 쓰러진다.
인간의 몸은 혈관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무려 지구의 2바퀴를 돌고도 남는 12만Km 정도 된다고 한다.
불통은 ‘아픔’을 낳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는 ‘파괴적인 갈등과 분쟁’을 낳는다.
소통이 강조되는 이유는 소통만이 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치유하는 유일한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공감능력’부터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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