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9일 오늘의 시는 "박인환"의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입니다.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박인환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가느다란 일 년의 안젤루스 어두워지면 길목에서 울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숲속에서 들리는 목소리 그의 얼굴은 죽은 시인이었다 늙은 언덕 밑 피로한 계절과 부서진 악기 모이면 지난 날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저만이 슬프다고 가난을 등지고 노래도 잃은 안개 속으로 들어간 사람아 이렇게 밝은 밤이면 빛나는 수목樹木이 그립다 바람이 찾아와 문은 열리고 찬 눈은 가슴에 떨어진다 힘없이 반항하던 나는 겨울이라 떠나지 못하겠다 밤새 우는 가로등 무엇을 기다리나 나도 서 있다 무한한 과실만 먹고 [..
오늘의 시(詩)
2024. 7. 9.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