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멸망시킬 재난이나 사고가 곧 닥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 위기를 대비해 생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미국, 영국에서 종말론의 확산과 함께 경제 대공황이 전개되면서 1929년을 전후로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생존에 대비한 생존주의족(族)이 결집한 것은 미ㆍ소 냉전시기였던 1950~60년대다.
당시 핵전쟁의 발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사람들이 각종 대피시설을 짓고 식량을 비축해 두었다.
이후 세기를 넘어오던 1990년대 말경 또다시 생존주의족이 모였다.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Y2K(밀레니엄 버그)로 인한 전산 장애로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상식량과 비상용품을 준비했다.
당시 미국 정부도 약 5000만 달러를 들여 Y2K 위기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2010년 전후로 등장한 신(新) 생존주의족인 ‘프레퍼’는 가까운 몇 년 동안 일어난 지진, 허리케인, 쓰나미 등
자연재해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며 생겨났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에볼라 출혈열 등 세계적으로 퍼진 치명적 바이러스의 위협, 테러 등도
프레퍼의 등장 원인 중 하나다.
국내 프레퍼족은 공장 폭발사고,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시내버스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도심 싱크홀 발생,
기차 추돌사고, 폭우로 인한 사상 등 각종 사건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개인이나 국가의 힘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위협들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현대인이 늘어났고,
이에 스스로 미리 대비하자는 프레퍼족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퍼족은 비상식량과 나침반, 구급약, 파이어스타터(불 피우는 도구), 라이터, 맥가이버 칼, 방독면, 담요, 손전등 등을
항상 손에 닿기 쉬운 곳에 준비해 둔다.
또 SNS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위기 대응 정보, 각종 생존 방법을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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