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名市利 (조명시리)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투어라.
즉, 무슨 일이든 격에 맞는 곳에서 해야 된다는 것을 비유
- 전국책(戰國策)_ 진책(秦策) -
진나라 혜문왕 때의 일이다.
대신 사마조가 혜문왕에게 촉나라 오랑캐를 정벌하면 국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도 늘어날 것이라며 촉나라 정벌을 주장했다.
그러나 종횡가 출신의 재상 장의는 이를 반대하며 혜문왕에게 진언했다.
“우리 진나라가 위나라, 초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고 천하의 종실인 주나라를 위협하면 주나라는 굴복할 것입니다.
그때 천자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대업이라는 것입니다.
변방인 촉나라를 정벌해도 군사와 백성들을 힘들게 할 뿐 이익이 없을 것입니다.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다(朝名市利)는 말이 있습니다.
촉나라 정벌을 포기하고 천하의 황실인 주나라를 정벌 하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나 혜문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촉나라를 정벌하고 국토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이때부터 조명시리는 “무슨 일이든 적당한 장소에서 행하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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