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0일 오늘의 탄생화는 “괭이밥(Wood Sorrel)”입니다.
(꽃말: 빛나는 마음)
괭이밥은 고양이가 뜯어먹어 괭이밥이라고도 하지만 슬픈 전설이 있는데,
옛날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의 일이다.
백제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부부는 고양이를 애지중지 기르면서
서로를 너무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자 젊은이들은 전쟁에 나가게 되었는데
남편도 결국에는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
이 부부는 열렬히 사랑하며 살아온 터라 남편이 전쟁에 나간다고 하니,
부인은 근심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남편은 전쟁터로 갔고 부인은 홀로 남아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고양이를 벗 삼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나 저네나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하던 부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소식은 다름 아니라 남편의 전사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인은 깊은 시름을 견디지 못하여 결국에는 자결하고 말았다.
부인마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아무도 돌보아줄 사람이 없던 고양이마저 죽게 되었다.
이런 슬픈 소식을 접한 마을 사람들은 부인과 고양이를 함께 묻어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다음해에 그 무덤에서 예쁜 노랑꽃이 피게 되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괭이밥이라 하였다.
괭이밥(Wood Sorrel)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북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밭이나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시금풀, 시금초, 산거초(酸車草), 산모초(酸母草), 산장초(酸漿草) 등으로도 불린다.
어떤 지방에서는 열매가 작은 오이처럼 생겼다 하여
“오이풀”로 부른다고 산야초 연구가 김태정씨는 전한다.
북한에서는 “괭이밥풀”이라고 부른다.
이름에 산(酸) 자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이 식물에서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어떤 자료에서는 괘승애, 괴싱아 등으로도 부른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수영(Rumex acetosa L.)의 다른 이름과 혼동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영도 신맛이 나는 식물이어서 시금초니 괴싱아니 하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체내에 수산(蓚酸)이 함유되어 있어 씹어보면 신맛이 난다.
줄기는 땅에 업드리거나 또는 비스듬히 10cm 안팎의 높이로 자라며
많은 가지를 쳐서 땅을 덮는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나는데 생김새는 토끼풀의 잎과 같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빛깔은 노란빛이 감도는 초록빛이다.
한방에서는 임질, 악창(惡瘡), 치질, 살충 등에 처방한다.
날잎을 찧어서 옴과 기타 피부병, 벌레물린 데 바르며,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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