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01일 오늘의 탄생화는 “카우슬립 앵초(Cowslip)”입니다.
(꽃말: 젊은 날의 슬픔)
5월의 시
이 해 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카우슬립 앵초(Cowslip)는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노란색의 해맑은 꽃으로 영어명은 "황소의 입술" 이다.
이 꽃은 소의 배설물 주변에 피어"Cow Shop(황소의 변)"이라는 명칭도 있다.
앵초는 키가 30cm까지 자라고 짧은 지하경으로 겨울을 난다.
근경에서 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말려있다가 나중에 방사형 좌엽으로 변화한다.
앵초잎은 타원형에 잔털이 복실복실 나있으며 큰앵초는 잎이 넓고 각이 져 있다.
또한 잎의 위에는 주름이 나있고 아래에는 털이 나있다.
4월과 5월 사이에 좌엽에서 솟는 2~20cm 길이의 줄기의 끝에
우산모양의 향이 좋은 노란색 꽃이 꽃차례로 피어난다.
노란앵초꽃은 매일 새벽에만 피어나며 꽃이 필때
비눗방울이 터지는 듯한 귀여운 소리가 난다.
앵초는 독특한 자태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고운 빛깔로 한순간에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
털이 많이 나있는 꽃받침과 꽃부리는 관 모양으로 생겼다.
꽃이 워낙 예뻐서 가끔씩 화단으로 뽑혀져 가기도 하는 것 같다.
들판에 아지랑이가 한창 피어오를 무렵, 주로 물가에 피어나는 앵초는
주름진 잎새와 진분홍색 작은 꽃송이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유럽에서는 샐러드의 장식물로 자주 등장해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고 한다.
앵초는 이렇게 고운 모습을 하고서도 어린잎을 산나물로 내어 주고,
뿌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가 기침, 천식,기관지염, 종기 등에 약으로 쓰인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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