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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생화 11월24일 가막살나무 (Viburnum)입니다

오늘의탄생화

by hitouch 2017. 11.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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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꽃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4일 오늘의 꽃은 “가막살나무(Viburnum)”입니다.

(꽃말: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세살이 되던 해에 고아가 된 “가마”는 동네 머슴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을 만큼 

예쁘고 복스러운 처녀로 자랐다. 


어디선가 흘러 들어온 이웃집 머슴이 유난히도 가마를 좋아했고, 


가마 또한 그가 싫지 않았는데 그 머슴은 가마의 주인에게 가마와 결혼시켜 달라고 

청혼을 하게 되었고, 주인은 3년을 머슴살이 하면 결혼시켜 준다고 승낙을 하게 되었다.


3년이 흘러가자 드디어 두사람은  짝을 이루고

 해마다 하나씩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허리가 몹시 굽은 할머니가 마을을 지나가다 하룻밤 묵기를 청했다.


밤이 깊도록 가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는 가마의 과거사를 들려주게 된다.


"세살 먹어서 이마을로 왔다면 틀림없이 우리 가마귀골에서 태어 났을게야. 


암~ 내가 몇 일을 데리고 있다가 팔려 갔는걸. 그때 한살 더 먹은 오빠가 있었는데 

그 아이 역시 어디론가 팔려 가버리고 말았지, 쯧쯧...."



할머니의 말을 들은 가마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가마귀골로 달려 가서


온종일 동네 어른들을 찾아 다니며 옛날 자기집에 대해 낱낱이 듣게 되었는데,


가마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것은 세상 어디엔가  

유일한 혈육인 오빠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오빠의 특징은 


한살 더 많고 오른쪽 눈과 귀가 조금씩 크다는 점, 그리고 등에 

일곱개의 점이 있어 이름이 칠성이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특징은 모두가 현재 자기의 남편과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에 

가마는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


그래도 남편의 이름이 칠성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집에 돌아온 가마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당신, 혹시 칠성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니, 당신이 어떻게 그것을 알지? 칠성이는 내가 다섯살 때까지 썼던 이름인걸..."


청천벽력을 맞은 듯 가마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남편 아니 오빠에게 사실을 말하자니 


천륜을 어긴 사실에 그 역시 번민으로 고통스러워 할 것은 뻔한 일이고, 


세상사람들이 아이들을 손가락질 할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었다.


결국 가마는 식음을 전패하고 자리에 눕게 되었고 


"내가 죽거든 이 몸 가마귀골에 묻어주오"라는 말을 남긴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듬해 가마의 무덤에서 한송이 꽃이 피어 났으니 그것이 “가막살나무”라고 한다.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는 인동과 가막나무속 활엽관목으로 

키는 3m이하의 그렇게 크지 않은 나무다. 


가막살 나무의 별명은 "신의 나무"라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탐춘화, 협채, 해아권두. 롱선, 협봉, 산리아, 주자 등으로 불린다.



어린 가지는 털과 선점(綠點)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꽃은 흰색인데, 

향기가 좋으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주로 중부 이남 산에서 자라는데, 

햇빛을 좋아하며 내한성, 내음성, 내조성, 내공해성 등이 강하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줄기나 잎을 협미, 씨를 협미자라 하며 봄과 여름에 채취하여 약용한다.

 

협미자를 술로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RANX 아크랑스]

Cliff Richard_ The Young Ones  

https://www.youtube.com/watch?v=-Q5nBoKdA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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