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0일 오늘의 시는 "한용운"의 “숨기고 싶은 그리움” 입니다.
숨기고 싶은 그리움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같은 자유와 동심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속에만 담고픈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눈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작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만을 담기에도 벅찬
욕심 많은 내가 있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Respighi_ No. 3. Notturno. Lento (Version for 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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