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7일 오늘의 시는 "정용철"의 “내 이름의 문” 입니다.
내 이름의 문
정용철
세상에는 많은 문이 있습니다.
문 마다 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 문은 그 사람만이 열 수 있습니다.
우리 생의 하루하루는 자신의 문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미 문을 열었고,
어떤 이는 문 밖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문을 향해 열심히 가고 있고,
어떤 이는 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문 앞에 다다라 문을 열면
그 안에는 내가 꿈꾸고 사랑하고 좋아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하는 신나는 일이 있고
내 삶의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춰집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자유와 기쁨이 있고,
안정과 만족이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이름의 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에 간 어머니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손꼽아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문을 열어야
내 삶도 열립니다.
[ACRANX 아크랑스]
Glass_ Études,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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