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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장남채"의 “사랑이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11.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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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0일 오늘의 시는 "장남채"의 “사랑이란” 입니다.

 

사랑이란 

          장남채

사랑이란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빠진다는 것은
발목 하나쯤 담가보는 것이 아니라
양 발끝이 바닥에 닿지를 않아
목숨을 거는 것이다

목숨을 건다는 것은
아까운 게 있는 게 아니라
더는 줄 것 없이
마지막 하나까지 주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까지 주고도
더 주고 싶은 그런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Wilhelm Stenhammar_ Two Sentimental Romances, Op. 28, No. 1 In A Major

http://www.youtube.com/watch?v=HwYbu00w-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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