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8일 오늘의 시는 "김춘수"의 “네가 가던 그날은” 입니다.
네가 가던 그날은
김춘수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ACRANX 아크랑스]
Bruckner_ Stille Betrachtung an einem Herbstabend in F-Sharp Minor, WAB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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