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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도종환"의 “너와 나”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5.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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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4일 오늘의 시는 "도종환"의 “너와 나” 입니다.

 

너와 나

        도종환 
 
너는 나를 버리고 바다로 가고
나는 너를 안고 산으로 간다

나는 너로 인해 늘 출렁거렸지만
너는 나로 인해 산그늘 짙었다

나는 출렁거리는 물살을
너는 무거운 그늘을 안고 괴로워했다

너는 그늘을 벗어나 해 뜨는 곳으로 가고
나는 바다를 안고 저녁 숲으로 간다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ymphony No.6 "Pathetique" Movement 4(IV. Finale. Adagio lamentoso - Andante)

http://www.youtube.com/watch?v=BVkWCHgOx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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