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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김현승"의 “슬픔”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1.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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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29일 오늘의 시는 "김현승"의 “슬픔” 입니다.

 

슬픔

       김현승 

슬픔은 나를 어리게 한다
슬픔은 죄를 모른다,
사랑하는 시간보다도 오히려
슬픔은 내가 나를 안는다
아무도 개입할 수 없다
슬픔은 나를 목욕시켜준다
나를 다시 한 번 깨끗게 하여준다
슬픈 눈에는 그 영혼이 비추인다
고요한 밤에는 먼 나라의 
말소리도 들리듯이
슬픔 안에 있으면 나는 바르다
신앙이 무엇인가 나는 아직 모르지만,
슬픔이 오고 나면
풀밭과 같이 부푸는
어딘가 나의 영혼...

 

[ACRANX 아크랑스]

 

Alexander Glazunov_ Chant du Menestrel Op.71 

http://www.youtube.com/watch?v=h47gsWudl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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