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황금나무”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7. 12. 00:10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2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황금나무” 입니다.

 

황금나무 

​           나태주  

​세월 간다고 모든 나무들의 몸통이 굵어지는 건 아니다 
어떤 나무는 세월이 가도 몸통이 굵어지지 않는 나무도 있으니까 
세월이 가면서 몸통이 굵어지는 나무는 믿음직스럽다 든든하다 
키까지 자라 하늘 높이 오르는 나무는 
헌칠하니 자랑스럽다 그늘 또한 강물같이 장하다 
더러는 몸통이 굵어지고 키까지 자라면서 환하게 빛이 나는 
나무도 있다 황금나무다 
나무 안에 스스로 집 한 채 짓고 꺼지지 않는 
등불 하나 밝힌 나무도 있다 그 역시 황금나무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Symphony No. 2 in E Minor, Op. 27 - Ia.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rNZl6WCBVvw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