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3일 오늘의 시는 "이정하"의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입니다.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내 마음 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이 외로울 때 내 손을
잡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일인
동시에 서로의 가슴 속 온기를
나눠 가지는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사람이란 개개인이 따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이지만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 이미 우리는 가슴을 터놓은
사이가 된 것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Prelude in E minor Op. 28 No. 4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qNDHb4fbOuE&t=5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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