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행복한 그리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4. 24. 00:10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24일 오늘의 시는 "박성철"의 “행복한 그리움” 입니다.


행복한 그리움

            박성철

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매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ACRANX 아크랑스]

 

Bach_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II.  Largo ma non tanto

http://www.youtube.com/watch?v=ZuhETC5jAR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