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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함박눈”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1.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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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27일 오늘의 시는 "목필균"의 “함박눈” 입니다.


함박눈 

           목필균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은빛 속에 있습니다

깃털로 내려앉은 하얀 세상
먼 하늘 전설을 물고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같은 기억을 간직한 사람과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예쁜 추억 다 꺼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속에 돋아난 기억 위로
다시 수북히 눈 쌓이면
다시 길을 내며 나눌 이야기들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으로 녹아드는 눈 맞으며
보고싶은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ACRANX 아크랑스]

 

Rossini_ Sonata for Strings No.3 in C Major II. Andante

http://www.youtube.com/watch?v=eVjGeOBP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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