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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하늘이 허락한 사랑”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11. 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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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1일 오늘의 시는 "이채"의 “하늘이 허락한 사랑” 입니다.


하늘이 허락한 사랑

                  이채

당신이 하늘의 비라면
나는 말없이 젖는 대지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어둠이라면
나는 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대지의 촉촉함으로
가뭄에 갈라진 가슴을 봉합하고
태양을 가린  어둠으로
달을 낳고 별로 뜨는 사랑

상처를 모르는 가슴을 열고
영원한 푸른 빛으로 다가오는
당신은 하늘이 허락한 나의 사랑입니다

날마다 내 안에서
태양과 은하수 그리고
큰 우주가 되기도 하고 행복과 그리움
그리고 푸른 꿈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안에서 천년을 살고도
전설의 당신만을 추억하며
또 다른 천년을 꿈꾸는 나는
하늘이 허락한 오직 당신만의 사랑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Grieg_ 2 Elegiac Melodies, Op. 34 - II. The Last Spring

http://www.youtube.com/watch?v=Tyv4MrocU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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