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8일 오늘의 시는 "정용철"의 “친구에게 봄을 보낸다” 입니다.
친구에게 봄을 보낸다
정용철
친구에게
나는 너에게 봄을 보낸다
이 봄은 지난해의 봄도 그 전의 봄도 아니야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었던
새롭고 완전한 봄이야
어느 날은 싹이 날 거야
어느 날은 꽃이 필 거야
어느 날은 보슬비가 내리고
어느 날은 꽃바람이 불꺼야
언젠가 본 듯하지만
사실은 모두 새로운 거야
그리고 모두 네 것이야
친구야!
너는 오늘부터 새 사람이야
이 세상 어느 들판의 봄보다
어느 호숫가의 봄보다
너는 더 새롭고 놀라운 봄이야
내가 너에게 봄을 보냈으므로
네 삶의 이름을
오늘부터 "희망" 이라 부를 거야
[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II. Langsam
오늘의 시 “부모 노릇” 입니다 (0) | 2023.03.30 |
---|---|
오늘의 시 “강가에서” 입니다 (0) | 2023.03.29 |
오늘의 시 “아름다운 곳” 입니다 (0) | 2023.03.27 |
오늘의 시 “봄비” 입니다 (0) | 2023.03.26 |
오늘의 시 “반달” 입니다 (0) | 202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