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3일 오늘의 시는 "배귀선"의 “일월은” 입니다.
일월은
배귀선
날 저무는 뜨락에 앉아
사라진 날들을 그리워 말자
설레이던 영혼의 젊은 날은
열두 달 바람의 끝을 잡고
별이 되었으니
그 별과 만나는 날
한바탕 지난 꿈 이야기하자
일월은
축복 속에 새로운 다짐을 싹 틔우고
눈부신 비상을 꿈꾸며 푸른 문을 연다
새로운 하늘을 연다
우리가 가야 할 길에
폭우와 해일이 밀려와도
허물 벗고 새로이 태어나는
소리 없는 함성이다
뜨거운 새벽이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 2. Adagio sosten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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