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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이것도 없으면 너무 가난하다는 말”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2.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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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6일 오늘의 시는 "이현승"의 “이것도 없으면 너무 가난하다는 말” 입니다.


이것도 없으면 너무 가난하다는 말 

                                   이현승

​가족이라는 게 뭔가.
젊은 시절 남편을 떠나보내고
하나 있는 아들은 감옥으로 보내고
할머니는 독방을 차고앉아서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삼인 가족인 할머니네는 인생의 대부분을 따로 있고
게다가 모두 만학도에 독방 차지다.
하지만 깨칠 때까지 배우는 것이 삶이다.
아들과 남편에게 편지를 쓸 계획이다.

​나이 육십에 그런 건 배워 뭐에 쓰려고 그러느냐고 묻자
꿈조차 없다면 너무 가난한 것 같다고
지긋이 웃는다. 
할머니의 그 말을 절망조차 없다면
삶이 너무 초라한 것 같다로 듣는다 


[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II. Andante con moto

http://www.youtube.com/watch?v=vD-YbY_RG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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