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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슬픔이 슬픔을”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6.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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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0일 오늘의 시는 "이재봉"의 “슬픔이 슬픔을” 입니다.


슬픔이 슬픔을

                 이재봉

슬픈 사람은 더 슬픈 사람을 보고
눈물을 멈추고
아픈 사람은 더 아픈 사람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내가 힘들어도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든 사람의 삶을 보면서
위안을 느끼기 때문이고

내가 외로워도 살 수 있는 것은
외로움이 외로움을 달래주고
감싸주기 때문이다


[ACRANX 아크랑스]

 

Handel_ Serse, HWV 40 / Act 1: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hG31FKh-4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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