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0일 오늘의 시는 "이재봉"의 “슬픔이 슬픔을” 입니다.
슬픔이 슬픔을
이재봉
슬픈 사람은 더 슬픈 사람을 보고
눈물을 멈추고
아픈 사람은 더 아픈 사람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내가 힘들어도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든 사람의 삶을 보면서
위안을 느끼기 때문이고
내가 외로워도 살 수 있는 것은
외로움이 외로움을 달래주고
감싸주기 때문이다
[ACRANX 아크랑스]
Handel_ Serse, HWV 40 / Act 1: 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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