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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4.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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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18일 오늘의 시는 "오인태"의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입니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오인태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ACRANX 아크랑스]

 

Barrière_ trio sonata in d minor, III. Aria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CzzsbM6Lk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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